HMM, 바닷길 넓힌다...프리미어 얼라이언스 결성

  • 등록 2024.09.10 13: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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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5년간 글로벌 선사와 선복 공유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 투입해 글로벌 해운 경쟁력 강화

 

HMM이 글로벌 해운사와 함께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를 결성했다.


얼라이언스는 선복을 공유하는 일종의 공동운항이다. 세계 유수의 해운회사와 선복을 공유할 경우 적은 선박으로 세계 곳곳으로 해상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HMM은 또 오는 2030년까지 모두 23조5000억원을 투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HMM은 10일 '얼라이언스 결성 및 2030 중장기 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글로벌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HMM은 일본 오엔이(ONE)와 대만 양밍(Yang Ming) 등 기존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새로운 협력체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오는 2025년 2월부터 5년간이다.


이와 함께 세계 1위 선사인 스위스 MSC와 북유럽 및 지중해 항로에서 선복교환 협력을 합의했다. MSC와 협력 기간은 2025년 2월부터 4년간이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구축에 따라 서비스 항로는 기존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나게 된다. 


또 세계 1위 선사인 스위스 MSC와 선복 교환으로 기존 8개에서 11개로 유럽 항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특히 MSC와의 선복 교환으로 부산과 일본, 베트남 직기항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이 구간은 오션과 제미나이 등 여타 얼라이언스그룹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HMM만이 유일하게 운송하게 됐다.


HMM 측은 오는 2025년부터 미주 서안 12개, 미주 동안 4개, 북유럽 6개, 지중해 5개, 중동 3개 등 총 30개 항로를 얼라이언스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대적인 투자도 진행한다. HMM은 오는 2030년까지 모두 23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2030 중장기 전략'을 이날 공개했다.  HMM 측은 컨테이너 사업 12조7000억원, 벌크 사업 5조6000억원, 통합 물류사업 4조2000억원, 친환경 및 디지털 강화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 155만TEU(130척) 수준의 선대를 운용, 글로벌 선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늘어나는 선복량 확장에 맞춰 컨테이너 박스 확보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HMM 관계자는 "친환경 운성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큰 만큼 오는 2030년까지 저탄소 및 무탄소 선박 약 70척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벌크선 선대도 현재 634만DWT(36척)에서 1256만DWT(110척)까지 늘린다. 신규 터미널 및 시설 투자에 4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기존 항만 터미널 확장 및 주요 거점 항만 터미널을 추가 확보, 종합 물류 사업 진출 기반의 토대를 마련한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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