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스릴러물 '유괴의 날' 캐스팅이 확정됐다.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ENA 오리지널 드라마 ‘유괴의 날’(연출 박유영, 극본 김제영)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감성 버디 스릴러다.
무엇보다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윤계상은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 역으로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극 중 김명준은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하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살해 용의자로 쫓기는 인물이다. 장르를 넘나들며 한계 없는 변신을 이어온 윤계상이 또 한 번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다.
박성훈은 김명준(윤계상 분)을 쫓는 강력반 형사 ‘박상윤’으로 열연을 펼친다. 빠른 판단력과 냉철한 분석력을 지닌 그는 유괴사건을 추적하며 김명준과 얽힌다. 박성훈은 진실에 다가설수록 뜻밖의 비밀을 마주하는 인물의 변화를 진폭 넓은 연기로 풀어낼 전망이다. 특히 최근 ‘더 글로리’의 명품 악역으로 활약한 박성훈의 색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기억을 잃은 천재 소녀 ‘최로희’ 역에는 유나가 낙점됐다. 아이답지 않게 시니컬하고 비상한 두뇌를 가진 최로희는 유괴범 김명준과 기묘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위기를 헤쳐 나간다.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만큼, 제작진은 최로희 역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5차에 걸친 대대적인 오디션을 통해 유나가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택됐다. ‘파친코’에서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유나가 윤계상과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를 모은다.
김신록은 좀처럼 속을 알 수 없는 김명준의 전처 ‘서혜은’을 맡아 윤계상과 호흡을 맞춘다. 김명준의 곁을 홀연히 떠났다가 3년 만에 돌아온 그는 최로희(유나 분)의 유괴를 제안한 장본인이다. ‘재벌집 막내아들’ ‘지옥’ 등을 통해 임팩트를 남긴 김신록이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한다.
여기에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 김상호는 보안업체 직원 ‘박철원’으로, ‘재벌집 막내아들’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서재희는 신경외과 의사 ‘모은선’으로 몰입도를 더한다. 변화무쌍한 매력의 강영석은 목표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펀드 매니저 ‘제이든’으로 변신해 극의 텐션을 책임진다.
유괴의 날 제작진은 “어설픈 유괴범과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하고 엉뚱한 콤비 플레이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며 “웃음과 감동,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을 넘나들며 장르적 묘미를 극대화할 배우들의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