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스타들의 연예 활동에 걸림돌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오히려 결혼이 터닝포인트가 되어 활동을 새롭게 시작하게 된 스타들이 있다.
지난달 29일 재일교포 3세 이아미 씨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은 신화 멤버 이민우. 그는 국내 최장수 그룹 신화로 데뷔해 R&B 스타일의 가창력과 수준급 댄스 실력을 기반으로 ‘한국의 어셔’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그러나 믿었던 지인에게 전 재산을 갈취당한 후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있던 이민우에게 결혼은 활동 재기의 기폭제가 됐다.
특히 이민우의 아내 이아미 씨가 재일교포 3세 이혼녀라는 사실과 그에게 전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딸이 있다는 사실, 이아미 씨가 이민우의 아이를 임신 중인 사실은 대중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아미 씨가 일본에서의 생활을 뒤로하고 한국에서 시댁과 한집에서 사는 모습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 공개하면서 시집살이로 비롯된 갈등 등 숱한 에피소드가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다.
연예인에게 관심은 자양분이다. ‘무플’보다 ‘악플’이 더 낫다는 말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민우는 결혼과 ‘살림남2’ 속 활약에 힘입어 최근 새 소속사가 생긴 데 이어 3일 약 2년 만에 신곡 ‘WONDER U’를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도 컴백한다. 결혼과 출산으로 ‘두 딸 아빠’라는 캐릭터까지 추가한 이민우의 새로운 활동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개그맨 박수홍도 결혼으로 연예 활동에 터닝포인트를 맞은 케이스다.
1999년 ‘KBS 대학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래, ‘모범납세자’ 등 젠틀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그는 친형 부부와의 갈등, 부모와의 절연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지금의 아내 김다예 씨를 만나 혼인신고 후 결혼식을 올리며 ‘노총각 타이틀’에서 벗어났다.
박수홍은 지난 2024년 김다예 씨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은 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육아 일상을 공개했고, 어엿한 아빠 캐릭터로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등 출산, 육아 관련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가수 KCM은 지난해 초 두 딸이 있는 아빠이자 한 아내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혼인신고 12년 만에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의 아내는 일본에서 모델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여성으로, 올해 초 셋째를 낳았다.
KCM은 빚 때문에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살아야 했던 가장의 무게, 아내와 자녀들을 향한 애정으로 가정적인 이미지를 얻으며 대중의 응원을 받았다. 현재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자녀들과 함께 출연하며 활동에 전환기를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