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엔터아츠는 지난 9일 가상 뮤지션인 '우리(W00R1)'가 앨범 'Les Essais'(에쎄)를 발매하며 가수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고 30일 밝혔다.

'Les Essais'는 '우리'의 데뷔 앨범명으로 16세기 르네상스 철학자 미셸 드 몽테뉴의 동명의 저서에서 영감을 얻었다.

'Les Essais’는 '시도', '시험'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로, 가상의 세계를 넘어 현실 세계에 메시지를 전하는 '우리'의 첫 번째 시도이며, 몽테뉴가 만들어 낸 에세이 문학의 갈래처럼 ‘우리’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표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앨범에서는 개개인의 꿈이 원대한 것이든, 사소한 것이든 꿈꾸기는 모두 고귀하고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타이틀 곡인 ‘How much is your dream?’의 뮤직비디오는 인공지능 Text to Image 생성 모델인 스테이블 디퓨전을 활용해 제작된 합성 미디어 컨텐츠다. 꿈과 상상을 사고파는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경계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국내 첫 인공지능 생성 K-pop 뮤직비디오다.

이 앨범에는 총 4곡이 수록됐다.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듀서 Deep Rooted Tree가 앨범 전곡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인디 아티스트 샘, 유명한 아이, 차이트, Z:E (김주희)가 각각의 트랙에 참여해 각자의 개성의 색깔을 다채롭게 채웠다. 또한 인공지능 가상 작곡가 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버추얼 휴먼 ‘에이미문(Aimy Moon)’과 실력파 아티스트 ‘이소’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앨범을 더욱 빛냈다.

'우리'의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앨범의 기획과 콘텐츠 제작에 프로듀서 Deep Rooted Tree, Z:E (김주희), 곽병국이 참여했다.

특히, 타이틀 곡 ‘How Much is Your Dream?’에 참여한 에이미문은 태연의 친동생 하연과 베리굿 출신 이소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가상 인플루언서이자 인공지능 작곡가다.

가상 아티스트 '우리'는 모두의 마음과 염원, 목소리를 대변하는 존재가 되고자 이름을 '우리'라고 지었다. 단순히 노래하는 가상의 존재를 넘어 우리 모두가 겪는 괴로움과 아픔, 사회적 문제, 그리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노래하겠다는 우리의 포부는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음반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엔터아츠가 주관하는 ‘2022 콘텐츠 임팩트’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의 데뷔 앨범은 각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엔터아츠는 메타버스 가상 기획사인 버추얼 에이아이엠을 운영하며 버추얼 아티스트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음악, 영상 생성 기술을 활용한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의 합성 미디어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버추얼 에이아이엠에는 에이미문, 벌스데이(Verse’day), 우리가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