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박은아 기자] 스타트아트코리아가 주최하는 영국 기반의 국제 아트페어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2022(StART ART FAIR SEOUL 2022)가 시작돼 첫날부터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2014년 런던 사치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10월 런던 프리즈 위크 기간에 사치갤러리에서 열리는 ‘스타트 아트페어’의 첫 국내 위성 페어인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2022는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라이티움(The Seouliteum)에서 1일 막을 올렸으며, 오는 6일까지 다채로운 전시 및 행사로 관객들과 만난다.
스타트 아트페어를 주관하고 있는 세계적인 미술품 컬렉터 데이비드와 세레넬라(David and Serenella Ciclitira)는 10년 전부터 한국 미술을 수집하고 '코리안 아이(Korean Eye)'라는 전시를 기획하면서 한국 예술을 국제무대에 알려 왔는데, 금번 서울 페어에서도 주최사인 스타트아트코리아와 함께 직접 나서며 작가를 섭외하고 작품을 선정했다.
전시는 기존의 화이트큐브 형식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테마형 부스로 준비됐으며 각 부스는 부드러운 동선을 통해 자유롭게 배치돼 독특한 아트페어 경험과 영국 특유의 감각적인 예술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전시작품들 가운데는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와 서울에서 순회 전시회를 지속 개최하며 세계인들에게 한국 미술의 다양성과 예술성을 두루 소개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는 남아프리카에서 야생동물의 사진을 촬영하는 크리스 팔로스(Chris Fallows), 영국에서 활동하는 하티(Harti),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애니메이터 요네야마 마이(Yoneyama Mai), 켄타 코바야시(Kenta Cobayashi) 등 글로벌 명성을 가진 작가 200여 명에 달해 규모와 명성에 맞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브랜들러 갤러리스(Brandler Galleries)도 아트페어 대표 해외 갤러리로 참여 중이다. 송민호(Ohnim), 강승윤(Yooyeon), 강희(Hui KANG) 등도 금번 페어를 통해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이 외에도 많은 글로벌 작가들이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참여 작가들과 함께하는 아티스트 톡(Artist Talk) 시간도 마련된다. 영국 작가 마크슬로퍼를 비롯해 최소리, 기안84 등 다수의 작가와 관람객이 만나 작품세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현재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2022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단독 판매 중으로, 현재 전시·행사 분야 랭킹 1위에 달성했으며, 스타트아트코리아가 해당 페어의 개최를 기념해 초중생을 대상으로 한 학생미술 공모전의 최종 수상자 8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하고 이들의 작품전시도 별도로 마련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페어 첫날부터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져 그간 미술전시에 목말랐던 국내 예술계의 목마름을 해소해드릴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본다”며 “이번 스타트 아트페어 서울 2022를 계기로 글로벌 작가들의 작품을 많은 분께 알리고, 반대로 유망한 국내 작가의 명성을 해외에 전파할 수 있도록 해 K-ART의 위상을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