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美 페기 와일 작품 '코어 메모리' 뉴욕현대미술관과 동시 전시

  • 등록 2026.03.25 08: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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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페기 와일 작품 '코어 메모리'를 전시한다.


현대카드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 설치된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Digital Wall)'을 통해 코어 메모리를 미국 뉴역현대미술관(MoMA)과 동시 전시한다고 25일 전했다.


페기 와일은 지구를 하나의 '기록 장치'로 바라보며, 기후 변화와 지질학적 사건이 빙하와 지층 속에 어떻게 축적되는지를 데이터와 이미지로 표현해 온 작가다.


현대카드는 페기 와일의 대표작 '88 Cores'와 '18 Cores'를 최초로 함께 선보인다. 빙하와 지층에 남은 흔적을 통해 지구의 기후와 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작품이다.


88 Cores는 약 11만년의 시간이 축적된 그린란드 빙하를 따라 약 3.2km 아래로 내려가는 영상이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진행된 그린란드 빙하 프로젝트에서 채취한 빙하 코어 88개의 푸른 색조를 디지털화해 구성했다.


18 Cores는 따뜻한 환경인 미국 캘리포니아 솔턴 해(Salton Sea) 지역의 지층을 다룬 작품이다. 1985년부터 1986년 사이 채취된 암석 코어 이미지를 결합해 18개의 지층 단면을 실을 엮어 만드는 공예를 일컫는 태피스트리처럼 배열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화면을 따라 수직으로 내려가며 지구의 시간과 환경 변화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지구의 깊은 시간과 환경 변화의 물리적 흔적을 직접 눈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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