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의 두 메인 보컬 도겸과 승관이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를 뽐내 글로벌 음악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세븐틴 공식 유튜브 채널에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부른 ‘Die With a Smile’의 커버 영상을 게재했다. 삶의 소중함과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는 노랫말로 호평받은 이 곡은 최근 발표된 빌보드의 2025년 연말 결산 차트(YEAR-END CHART) ‘핫 100’ 정상을 차지했을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도겸과 승관은 ‘메보즈’라는 애칭에 걸맞은 흠잡을 데 없는 가창력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Die With a Smile’을 재해석했다. ‘이 세상이 끝나더라도 네 곁에 있겠다’라고 말하는 원곡의 애틋한 감성이 두 사람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섬세한 기교, 풍성한 성량을 타고 한층 증폭됐다.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도겸의 음색과 허스키한 승관의 목소리의 조화도 인상적이었다.
도겸, 승관은 ‘Die With a Smile’ 뮤직비디오 속 레이디 가가와 브루노 마스의 의상을 오마주한 붉은 셔츠와 하늘색 재킷, 바지 차림으로 등장했다. 곳곳에 배치된 마네킹 역시 1970년대 미국 TV 쇼를 연상시키며 레트로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음악에 따라 즉석에서 깜짝 댄스를 선보이는 두 멤버의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안긴다.
도겸과 승관은 그간 단체 앨범은 물론, 개인곡과 OST, 커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탄탄한 가창력과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인정받았다. 세븐틴 채널에 게재된 이들의 개인 커버 영상 합산 조회수는 무려 1억 건에 달한다. 도겸의 ‘ベテルギウス(Betelgeuse)’(원곡: 유우리), 승관과 이영지가 함께한 ‘Juice’(원곡 Lizzo) 등 1000만 뷰를 넘긴 영상도 여럿이다.
한편 두 사람이 속한 세븐틴은 ‘SEVENTEEN WORLD TOUR [NEW_] IN JAPAN’을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 최근 도쿄 돔 공연을 마친 이들은 오는 20일과 21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4대 돔 투어의 화려한 막을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