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파가 오는 11월 2일 정규 6집의 첫 번째 파트 'Homecoming(홈커밍)'을 발표한다.
29일 소속사 밀크앤허니에 따르면, 양파가 정규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 2007년 5집 'The Windows Of My Soul’(더 윈도즈 오브 마이 솔) 이후 18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싱글 '5:55' 이후 약 1년 만의 컴백이기도 하다.
데뷔 28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제목처럼 팬들과 음악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는 귀환의 메시지를 품고 있다. 양파는 전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해 지나온 시간의 무게와 새롭게 열릴 챕터의 설렘을 나란히 담아냈다.
구름, 어반자카파 권순일, 제임스 손, 홍콩 프로듀서 알렉스 펑(Alex Fung) 등의 뮤지션들이 음반 제작에 참여했다. 홍콩 알앤비(R&B) 디바 재니스 비달(Janice Vidal)이 듀엣으로 함께해 앨범의 감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타이틀곡 '시간의 갈피'는 양파 특유의 정통 발라드 문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오리엔탈 발라드다. 담백하게 눌러 담은 감정선이 긴 여운을 남기며 곡 전체를 관통하는 호흡과 결이 보컬의 품격을 부각한다. 영화 'Past Lives’(패스트 라이브즈)의 배우 유태오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유태오와 함께 신예 오규희가 출연해 곡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유태오는 절제된 눈빛과 밀도 있는 연기로 감정을 섬세하게 메우며, 곡의 의미를 확장한다. 신예 배우 오규희 또한 투명한 에너지와 세밀한 표현력으로 유태오와의 호흡을 입체적으로 완성해낸다.
연출은 선우정아의 '도망가자’, Keshi의 'Say' 등으로 주목받은 호빈 감독이 맡아 음악적 감성과 영화적 완성도를 정교하게 접목했다. 제작 단계부터 "한 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라는 평을 받았으며, 유태오와 오규희의 연기가 곡의 서사를 더욱 짙게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장의 완성도 높은 미장센과 배우들의 디테일한 감정선이 어우러져 양파의 음악 세계를 한층 단단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양파는 정규 6집 발매와 함께 오는 11월 8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데뷔 27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전국투어는 양파의 28년 가수 활동을 총망라한 콘서트로, 양파가 직접 기획에 참여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