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동부 유럽 금융시장 진출 발판...폴란드에 지점 개설

  • 등록 2025.09.24 08: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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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폴란드에 지점을 개설하고 동부 유럽 지역 영업을 본격화한다.


하나은행은 23일(이하 현지시간)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이호성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보로츠와프 지점 개점식을 가졌다.


이번 폴란드 지점으로 하나은행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헝가리, 체코 등 기존 거점과 함께 유럽 주요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하나은행 측은 유럽 영업을 총괄하는 런던지점, 독일법인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동부 유럽 지역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경제· 물류 허브로 꼽히는 국가다. 인구 4000만명의 내수시장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투자 친화적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향후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의 전초 기지로도 부상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하나은행은 폴란드 등 중동부 유럽 지역에 외국환과 리테일, 기업금융 등의 다각적인 금융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브로츠와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 한국 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는 곳이며, 카토비체 인근 자동차 부품 생산 기지와도 가까워 현지 금융 수요가 풍부하다. 바르샤바와의 접근성도 좋아 건설·방산 업체들과의 거래 기반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하나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앞서 22일 폴란드 최대 상업은행인 'PKO Bank Polski'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 내용은 ▲양행 진출 해외 영업점 상호 지원 ▲IB 업무 협력 ▲무역금융 ▲환거래은행서비스에 대한 업무지원 등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 내 브로츠와프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을 열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폴란드에 진출했거나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은 물론 현지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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