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P 출신 가수 정대현이 17일 세 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곡 ’행로(行路)‘의 일본 애니메이션 버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소속사 MA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대현의 신곡 ‘행로’의 일본 애니메이션 버전 뮤직비디오는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섬세한 작화와 드라마틱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청춘의 설렘과 아련한 기억을 애니메이션 속 인물들의 시선으로 담았다.
교복을 입은 소년, 소녀가 맑은 하늘 아래 운동장에서 마주하고, 옥상 난간에 나란히 서서 하늘을 바라보며 미래를 꿈꾸는 장면은 “어떤 미래를 향해 달려갈까 세상의 답은 알 수 없지만”이라는 일본어 가사 메시지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이어 노을빛으로 물든 한강 다리 위, 두 주인공이 함께 손을 맞잡고 서 있는 장면은 ‘우리만의 길을 그려가자’라는 후렴구를 시각적으로 상징해 뭉클한 여운을 남긴다. 또한 애니메이션 후반부 소년의 눈물 클로즈업과 달려가는 결말 장면은 젊은 날의 방황과 성장, 그리고 다시 피어날 희망을 담아내 곡의 감정선을 한층 고조시킨다.
앞서 정대현은 ‘행로’ 한국 활동을 통해 밴드 사운드 기반의 폭발적인 고음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는 등 솔로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뿐 아니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뮤직비디오와 무대 영상이 임영웅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연일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처럼 정대현이 국내에서 이미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증명한 가운데 자연스럽게 일본 현지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또한 정대현만의 서정성과 확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새로운 시도와 음악적 색깔에 대한 일본 현지 팬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일본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 온라인에는 “멋진 MV 감사합니다, 일본어 가사도 매우 멋지다”, “일본어 버전 애니로 끓여오실 생각 누가 하신 건가요, 칭찬 628만 개 드려야 함”, “20년 전 학창 시절이 떠올라 설렌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또한 “애니메이션으로 전달되는 신선함이 일본어 가사와 잘 어울린다”, “일본어 발음이 확실하다”, “작화 미쳤다, 레전드!”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소속사 측은 “정대현의 이번 일본어 버전 뮤직비디오는 해외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와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