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밀양 한낮 40도 육박…곳곳 '7월 상순 기온 신기록'

  • 등록 2025.07.07 15: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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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낮 기온 39.2도까지 올라…구미·정선 38.3도 기록
내일부터는 수도권 등 백두대간 서쪽 더위 심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어 드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절기 소서(小暑)인 7일 낮 기온이 기록적인 수준까지 올랐다.

 

기상청 관측기록을 보면 경남 밀양은 이날 오후 1시 45분께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39.2도까지 올랐다. 이는 밀양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1월 이후 7월 상순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 7월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경북 구미와 강원 정선은 한낮 기온이 38.3도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각 지역 기상관측 이래 역대 7월 최고기온에 해당했다.

 

이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7월 상순 기온 신기록이 세워졌다.

 

오후 3시 기준 신기록이 세워진 곳은 경북 안동(최고기온 37.0도)과 의성(38.3도), 경남 창원(36.3도)·진주(36.8도)·양산(37.8도), 부산(33.7도), 광주(35.0도), 전남 여수(33.3도)와 광양(36.3도) 등이다.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을 때가 통상 오후 3∼4시라는 점에서 신기록이 세워지는 지역은 더 나올 수 있다.

 

무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부터는 기압계 변화로 우리나라에 부는 바람이 동풍으로 바뀌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백두대간 서쪽이 특히 더울 전망이다.

 

현재 183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가운데 73%인 134곳에 폭염경보, 23%인 43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곳은 한라산(제주산지)과 강원 태백 등 6곳에 그친다.(연합뉴스)

권혜진 rosyriver@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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