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필리핀 수출 원해경비함 진수

  • 등록 2025.06.12 09: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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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총 6척의 원해경비함 중 1번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 울산 본사에서 2400t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함인 ‘라자 술라이만(RAJAH SULAYMAN)함’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12일 전했다.


지난 3월 진수한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에 이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수출 함정 진수식이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길이 94m, 폭 14m, 순항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거리 5500해리(1만186km)에 이르는 최신예 원해경비함이다. 이 함에는 76mm 함포, 30mm 부포(副砲), 기만기(欺滿機) 발사 체계,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3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후속함 5척도 순조롭게 건조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필리핀 정부 앞서 군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필리핀으로부터 수주한 총 6척의 원해경비함 가운데 첫 번째 함정을 성공적으로 진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상호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K-해양방산의 핵심 파트너인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수식에 참석한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 합참의장은 “라자 술라이만함은 필리핀과 HD현대중공업 간의 긴밀한 협력의 결실로, 팀워크와 공동 비전의 힘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라며, “6월 12일 뜻깊은 필리핀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역동적이고 유능한 해양 국가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함께 기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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