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양 생태계 복원 신소재 블루카본 사업 확대

  • 등록 2025.05.27 10: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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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함께 신소재 '마린 글라스' 실증 사업 진행

 

LG전자가 서울대와 함께 기능성 신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서울대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Blue Carbon)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전했다.


블루카본은 해양 및 연안 생태계가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다. 육상 생태계 대비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탄소 저장 능력도 큰 것으로 알려지며 지구 온난화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각광 받고 있다.


LG전자와 블루카본사업단은 마린 글라스를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실증 사업을 수행하고, 국내외 블루카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및 기술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의 마린 글라스는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능성 유리 소재다. 소금이 물에 녹는 것처럼 물과 만나면 미네랄 이온으로 변한다. LG전자는 이 성분이 일정한 양과 속도로 녹도록 정교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미네랄 이온들은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영양분이 돼 오염, 바다 자원 남획 등으로 파괴되고 있는 바다 숲을 장기적으로 회복시키고 나아가 해양 생태계 복원 및 탄소 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특히 마린 글라스는 용해 속도를 설정할 수 있어 미네랄의 종류와 양은 물론 제품의 형태도 원하는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신소재인 마린 글라스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새로운 기능성 유리 소재를 지속 개발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420건의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t 규모의 생산 설비도 갖추고 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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