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부터 수능 모의평가 9→8월…"성적보고 수시 원서접수"

  • 등록 2025.04.15 12: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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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8학년도 모평 일정 변경안 발표…6월 모평은 그대로
2028 수능 예시 문항 공개…'고교학점제 과목선택' 대학 반영과목 조기 안내

<strong>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strong>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3학년이 돼 치르게 될 2027년 수능 하반기 모의평가는 9월이 아닌 8월에 시행된다.

 

2028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도 하반기 모의평가 성적이 통지되고 나서인 9월 중순 이후로 약간 늦춰진다. 학생들이 수시 원서접수를 할 때 하반기 모의평가 성적을 확인한 뒤 충분히 고민하고서 대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육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8학년도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 일정 변경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7년부터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를 8월 넷째 주 또는 다섯째 주에 시행하기로 했다.

 

상반기 모의평가는 기존처럼 6월에 실시한다. 그간 학교 현장에서는 9월 모의평가 성적이 통지되기 전에 수시 원서접수가 마감돼 대입 예측 가능성이 작아지고, 이를 틈 타 불안 심리를 이용한 사교육 홍보가 성행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하반기 모의평가를 8월 넷째 주 또는 다섯째 주로 앞당기고 9월 수시 원서접수 일정을 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 미루면 모의평가 성적을 받아보고 수시 지원을 할 수 있다"며 "대학들과도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8월 모의평가 성적 통지 시점에 '공공 대입상담'을 폭넓게 제공해 사교육 입시 컨설팅에 대한 의존 없이도 입시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날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이 처음 적용되는 현 고1 학생의 수능 준비를 돕기 위해 '2028학년도 수능 예시 문항'을 공개했다. 국어·수학·사회·과학 영역에서 실제 수능 시험지와 같은 형태로 구성했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사의 2028학년도 통합형 수능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평이한 수준으로 문항들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만든 예시 문항 시험지에는 지난 1월 안내한 영역별 문항 수 및 시험 시간 등도 그대로 반영됐다.

 

2028학년도부터는 수능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선택과목이 폐지되며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은 현행처럼 각각 45문항·80분, 30문항(단답형 9문항 포함)·100분으로 유지된다.

 

사회탐구영역과 과학탐구영역 역시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출제된다. 두 영역 모두 25문항을 40분 안에 각각 풀어야 한다.

 

이번 문항 안내집에는 영역별 문제지와 정답표는 물론 문항별 교육과정 근거가 담겨 있다. 수험생 학습을 돕고자 대표 문항에는 출제 의도와 교수·학습 주안점도 함께 실었다.

 

전체 예시 문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re.kr)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누리집(suneung.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교육부와 대교협은 올해 고1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됨에 따라 과목 선택을 돕기 위해 2028학년도 대입전형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을 조기에 안내할 예정이다.

 

통상 대학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은 대학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2028학년도 기준 2026년 4월)까지 공표된다. 그러나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과목 선택이 대입의 중요한 요소가 된 만큼 2028 대입전형 운영계획을 일찍 수립한 대학의 경우 기존보다 빠른 올해 8월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을 안내할 예정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2028 대입개편이 새로운 입시 부담과 사교육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확하고 신속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모의평가 일정 변경처럼 제도 개선을 통해 학생·학부모의 대입 준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사항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권혜진 rosyriver@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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