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들고 싶은 신한”...진옥동 회장, 일류 금융그룹 도약

  • 등록 2025.03.3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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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회장, 주주 서신 통해 주주가치, 내부통제, 질적 성장 강조
2027년까지 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수 5000만주 축소 약속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담은 주주 서신을 발송했다.


30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주주 가치 확대, 내부통제 강화, 질적 성장 추진 등의 세부 경영계획을 담은 주주들에게 제시했다.


진 회장은 “외형과 손익이 미래의 생존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라며 “신한금융은 구성원 모두가 공동체를 유지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본인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 가치 확대에 대해 진 회장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 저조한 출산율 및 공적 연금의 소득대체율 열위 등 최근 우리 경제가 직면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선순환 유도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한다"면서 "금융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발전적인 협의점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통제와 관련, 진 회장은 "지난해 증권 ETF LP 사고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토대로 내부통제 체계의 문제를 파악했다"면서 개선 방안을 강력하게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PF 문제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라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회장은 경영효율성 및 자산 건전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한 영업이익경비율 관리와 함께 효율적 자본 배분을 통한 CET1 비율 및 RWA의 안정적인 관리 등 수익성 중심의 마진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뜻이다.


해외 사업도 강조했다. 베트남과 일본에서 축적한 현지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구축, 해외 사업 모델을 확장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하겠다고 진 회장은 밝혔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혁신을 더욱 가속,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끝으로 "2027년까지 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수 5000만주 축소라는 목표가 담긴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최선을 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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