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삼성전자 '갤럭시 S25'에 재활용 소재 공급

  • 등록 2025.03.12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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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웨이퍼 트레이 및 폐어망 재활용해 스마트폰 부품 공급

 

롯데케미칼이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5'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서 반도체 웨이퍼 이송에 사용되는 웨이퍼 트레이 폐기물을 수거, 플라스틱 원료 중 하나인 PC(Polycarbonate) 소재로 재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재는 다시 삼성전자 MX(모바일 익스피리언스) 사업부 갤럭시 S25 시리즈 스마트폰의 SIM 트레이 및 사이드키, 볼륨키 부품에 사용된다고 롯데케미칼 측은 부연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재활용 소재 적용을 통해 삼성전자는 사업부 간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롯데케미칼 측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활용 제품 품질과 성능을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또 바다에 버려져 있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도 동시에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어망에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는 폴리아미드(Polyamide, PA)로,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합성 소재이다. 하지만 사용 후 버려지는 폐어망은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어망을 원료로 한 재활용 폴리아미드 소재를 컴파운딩 해 삼성전자에 공급한다고 전했다. 해당 소재는 갤럭시 S25 스마트폰 스피커 모듈 등 내장 부품에 사용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삼성전자와의 이번 협력은 환경 보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이룩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리사이클 소재 개발을 확대,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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