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국내 픽업 트럭 시장 놓고 KG모빌리티와 경쟁

  • 등록 2025.02.12 13: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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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정통 픽업 '타스만' 가격 및 사양 공개하고 사전계약 실시
디젤 아닌 2.5 가솔린 터보 장착 등 차별화로 시장 공략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놓고 기아와 KG모빌리티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가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 이하 타스만)'의 가격을 공개하고 13일부터 사전예약을 받는다.


타스만은 지난해 10월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된 정통 픽업트럭이다. 기아가 정통 픽업트럭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국내 픽업 시장은 KG모빌리티(옛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 기아가 타스만의 본격 판매를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함에 따라 아웃도어 등에서 활용도가 높은 픽업트럭 시장을 놓고 양사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픽업트럭시장은 연간 2만~3만대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아는 타스만에 디젤 엔진이 아닌 가솔린 2.5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의 동력성능과 8.6km/ℓ의 복합연비(기본 모델 17인치 휠 2WD,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를 확보했다.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디젤 기반이다.


타스만은 최대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towing) 성능을 갖췄으며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 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로 승차감 및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을 최적화했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기아 측은 타스만의 흡기구를 차량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 800mm 깊이의 물을 시속 7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적재 공간(베드)은 길이 1512mm, 너비 1572mm(휠 하우스 부분 1186mm), 높이 540mm를 갖췄으며 약 1173ℓ(VDA 기준)의 공간에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다고 기아 측은 덧붙였다.


기아는 타스만의 적재 공간에 활용성을 높여줄 ▲싱글 데커 및 더블 데커 캐노피 ▲스포츠 바 ▲베드 커버 ▲슬라이딩 베드 ▲사이드 스텝 등 기아 순정 커스터마이징 상품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타스만 가격은 기본 모델 ▲다이내믹 3750만원 ▲어드벤처 4110만원 ▲익스트림 4490만원이며,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X-Pro는 5240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RV 시장을 선도해온 기아가 선보이는 정통 픽업 타스만은 국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타스만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픽업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가치와 자유로움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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