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 지드래곤, 태양이 23일(현지시간)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La Défense Arena)에서 개최되는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행사’(Le Gala des Pièces Jaunes)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7일 현지 공영 방송국인 프랑스 TV(FranceTV)는 공식 SNS에 공지문과 영상을 게시하며 이와 같은 소식을 알렸다.
이 행사는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Brigitte Macron) 여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병원 재단 ‘노란 동전 모으기 자선 단체(Opération pièces jaunes)’가 주최한다. 입원 아동 및 청소년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재능기부 형태의 공연이다. 제이홉, 지드래곤, 태양은 한국 남성 솔로 가수 최초로 행사에 참석해 공연을 펼친다. 케이티 페리(Katy Perry), 존 레전드(John Legend), 블랙핑크 로제 등 톱 아티스트들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장에 오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28일 ‘France 2’에서 녹화 방송된다.
행사 티켓은 지난 13일 오픈 10분 만에 매진됐고, 아미(ARMY.팬덤명)가 자선 단체의 모금 활동에 적극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제이홉은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의미있는 공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그가 시작한 아름다운 희망과 연대를 이어가겠다”라며 선한 영향력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현지 외신도 제이홉의 소식을 발 빠르게 알렸다. 주간지 파리스 매치(Paris Match)는 “제이홉의 등장이 이처럼 특별한 이벤트로 여겨지는 이유는 방탄소년단이 단 한 번도 프랑스 TV에 출연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이홉은 지난 2019년 6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이후 약 5년 7개월 만에 현지 무대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