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경기도 고양시 대곡역과 의정부역 잇는 교외선(총연장 30㎞) 운행이 다음 달부터 재개됨에 따라 '교외선 전용 철도패스' 이름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1963년 개통한 교외선은 2004년 운행 적자를 이유로 중단됐다.
코레일은 교외선을 운행할 무궁화호를 하루 4000원에 자유석이나 입석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외선 전용 철도패스'를 내년 2월 출시할 계획이다. 전 구간을 횟수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장 긴 구간(대곡∼의정부) 왕복 운임(5200원)보다 23% 정도 저렴하다.
참여 방법은 오는 20일까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해당 패스의 특징을 담은 참신한 이름과 의미를 적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코레일은 경기도, 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와 함께 교외선 철도패스에 맞는 감각과 아이디어 참신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다. 당선작에는 교외선을 1년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외선 1년 무료 패스'를 준다.
최영철 코레일 여행플랫폼처장은 "교외선이 20년 만에 다시 운행되는 만큼 국민이 직접 지은 이름을 담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