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FC)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쿠팡은 1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 소재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번에 준공된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축구장 22개 규모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호남권 최대 규모의 전국 로켓배송 물류센터 기지로, 자율운반로봇(AGV), 소팅 봇(sorting bot)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가 도입됐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으로 지역 중소상공인의 매출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쿠팡 측은 "광주첨단물류센터 가동으로 광주와 호남권 중소상공인들의 물류 비용이 크게 절감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전국 로켓배송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 측은 이와 함께 2000여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 청년 고용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 측은 통계청 자료를 인용, 광주광역시 청년 고용률은 38.9%로 전국 청년 고용률(46.5%)보다 낮다고 전했다. 하지만 광주 지역 쿠팡 물류센터 직고용(일용직 제외) 인력의 20~30대 청년 비중은 55%로, 전국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높다고 부연했다. 쿠팡은 2021년 광주광역시와 협약 이후 평동일반산업단지에 신선식품(로켓프레시) 전용 등 물류센터 2곳을 운영 중이며 현재 650여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광주시를 비롯한 여러 관계 기관 덕분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준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광주 시민 우선 고용으로 광주 전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며, 호남권의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는 물론 대만 등 해외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입, 대전과 광주, 경북 김천·칠곡·울산 등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1만명 이상을 직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