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97번째 어린이집이 개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1일 충청북도 괴산군과 함께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고 13일 전했다.

괴산군 대사리 ‘괴산미니복합타운’ 내에 위치한 괴산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949.78㎡, 지상 2층 규모로 총 122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보육실 9개를 비롯해 유희실, 중정 놀이터, 자연 놀이터, 옥상 놀이터 등 여러 외부 공간을 조성해 연령별, 활동별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채광을 고려해 중정 놀이터를 중앙에 배치하고 야외 놀이터 바닥을 친환경 나무 칩을 활용하는 등 아이들이 더욱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 아이들의 창의성 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순환형 복도와 블록 놀이공간, 작은 도서관 등 풍부한 놀이공간도 조성했다.

개원식에 참석한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농어촌 지역은 아동 인구 감소로 지역 내 민간 어린이집조차 없어지는 곳도 있다”며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어 일과 가정의 양립뿐만 아니라, 지역 인구 소멸 위기 문제 해결에 일조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저출생·경력단절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말 100호 어린이집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약 1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정규 보육시간 외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돌봄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돌봄보육을 제공하는 ‘주말·공휴일형’과 365일 24시간 부모가 원하는 시간에 아이를 맡아주는 ‘365일형’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하나돌봄365’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또는 당일에도 전화로 접수가 가능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