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4년 만에 기업 광고···사업 체질 개선 자신감

  • 등록 2024.07.29 11: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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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달성

 

LG전자가 기업 광고를 시작한다. LG전자가 개별 제품이 아닌 기업 광고를 하는 것은 2000년 '세상을 바꾸는 힘, 디지털 LG' 이후 24년 만이다.


LG전자는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소개하는 기업 광고 '공간과 미래를 연결하다'를 29일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미래 비전 선포를 통해 사업 체질을 바꾸고, 사업 영역을 모빌리티, 비즈니스 공간 등으로 확장해 혁신과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의 기업 광고는 모두 3편으로 제작됐다. 우선 지난 26일 공개된 종합편은 '공간과 미래를 연결하다'라는 메시지가 속에 모빌리티 솔루션과 AI 스마트홈 솔루션, webOS 솔루션,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 일상 속 모든 공간에서 LG전자의 혁신이 담겨 있음을 강조했다.


모빌리티 솔루션 편에서는 LG전자가 홈에서의 경험으로 이동공간으로 확장하는 내용과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을 집중 조명한다.


에어 솔루션 편은 칠러와 히트펌프 등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기술을 소개한다. 주거 공간부터 상업 공간까지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곳에서 ‘전 지구적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LG전자의 노력을 담았다.


LG전자 측은 이번 기업 광고 캠페인을 통해 ‘가전은 역시 LG’를 넘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존재감을 확장하는 LG전자의 혁신 노력을 적극 알리고, 변화한 LG전자의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LG전자 미래 비전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예컨대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 VS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액 2조6919억원, 영업이익 817억원 등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도 올해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생산 컨설팅, 생산운영시스템 개발, 생산기술 인력 육성 등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외부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수주 규모가 3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의 경우 지난해 리스 실적과 케어 서비스 실적을 합친 총 매출이 1조1300억원을 넘어서며 유니콘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LG전자 측은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숫자로도 확인되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연결기준) 매출액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2억원라는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판매 시점에만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던 기존의 제품 중심 사업에서 구독, 콘텐츠, 서비스 등 무형의 사업을 통해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순환형 모델로 회사의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데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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