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 폭우로 승강기가 멈추면 임의 조작은 금물이다. 누전, 누수 등 폭우에 따른 고장이 발생하면 즉시 승강기 고객센터나 해당 유지 보수업체에 신고한 후 기다려야 한다. 당황해 임의로 승강기를 조작하면 일이 더 커질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침수 시 대응 방안이 담긴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이 회사는 또 전국 승강기 유지·관리 서비스 담당 16개 지사 50여 센터를 동원,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점검 대상 승강기는 전국 19만3219대에 달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6월부터 폭우에 따른 침수, 누수 예방 점검 활동과 함께 대처 방법 등 안전 지침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배포한 안내문에는 △우천 시 기계실과 승강장 주변 창문 닫기△누수 지점 사전 방수 작업 진행△옥상 배수구 청결 유지 및 물청소 시 보호대 설치△건물 침수 시 전원 차단△엘리베이터 출입문 이물질 수시 제거△기계실 환기 상태 확인 및 온도 관리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사례가 점차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 차원의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만약 누전, 누수 등 폭우에 따른 고장이 발생할 경우 임의조작을 자제하고 즉시 승강기의 전원을 차단한 뒤 고객센터나 해당 유지 보수업체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집중호우와 별개로 폭염 등 고온으로 인한 엘리베이터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기계실 온도가 40도가 넘지 않도록 통풍·환기 대책을 강구하는 등 과열 예방 활동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