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호주 녹색금융 투자 확대하나

  • 등록 2024.06.23 11:54:59
크게보기

함영주 회장, 재무부 고위 관료와 만나 녹색금융 투자 및 협력 방안 논의
함 회장 "탄소 중립 위해 국경 넘어선 협력과 공조 필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호주를 방문, 투자설명회(IR)를 가졌다.


함 회장은 홍콩 IR 직후 호주로 이동, 현지 투자자들과 소통을 가졌다. 함 회장이 호주 현지 IR 행사에 참여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23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 확대 및 오세아니아 지역 투자자들과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함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호주 IR를 개최했다.


함 회장의 이번 호주 IR 행사 중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호주 재무부 고위 관료와의 미팅이다. 함 회장은 지난 21일 호주 재무부를 방문, 알렉스 히스 재무부 차관보를 만났다. 히스 차관보는 기후에너지를 총괄하는 인사다.


함 회장은 히스 차관보와 그린뱅크 등 호주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녹색금융 투자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린뱅크는 기후변화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대한 금융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호주 청정에너지기금공사(Clean Energy Finance Corporation)는 세계 최대 그린뱅크 중 한 곳이다.


하나은행은 호주 정부가 주도하는 '스마트 미터 사업'에 그린론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미터 사업은 계량기를 전자 방식의 원격관리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소비자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절약 사업이다.


히스 차관보는 "하나금융그룹이 호주의 친환경 정책과 방향을 같이 하는 다양한 녹색금융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호주의 주요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와 협력을 진행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탄소중립과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국경을 넘어선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호주 정부와 현지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의 이번 호주 IR 행사는 호주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하나은행 등 하나금융그룹의 호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Copyright @2018 라온신문.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 facebook
  • youtube
  • twitter
  • 네이버블로그
  • instagram
  • 키키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