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첫 여성 배송캠프 리더 탄생

  • 등록 2024.05.17 09: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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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배송캠프 여성 리더가 탄생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소속 김아림(32)씨가 그 주인공이다. 김씨는 최근 경기도 일산1 캠프 리더로 승진했다.  여성 배송캠프 리더는 김씨가 처음이라고 쿠팡은 17일 밝혔다.


배송캠프는 물류센터에서 온 상품이 고객에게 출발하는 배송센터로, 물류센터와 더불어 쿠팡 로켓배송의 중추 역할을 한다. 일산 1캠프는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의 군부대 등 산골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곳이다.


그는 2017년 쿠팡 ‘카플렉스(자차 배송 아르바이트)’를 하며 쿠팡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20년 10월 CLS에 정식 입사했다.


그는 “여성 친화적인 근무 환경과 처우 덕분에 7세, 9세 두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일과 삶이 균형 잡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CLS는 대체 인력이 있어 가족돌봄 휴가 같은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어린이날 등 휴일에도 잘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여성 배송 근로자의 생리휴가 사용 비율은 89%(2022년 기준)에 이른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육아휴직과 육아기 단축근로 사용 비율은 2020년 대비 2022년 4배나 증가했다. 쿠팡의 물류∙배송 센터의 여성 비율은 45% 이상이다.


신규 입사자에게 로켓배송앱(RDA)를 가르치는 그는 “RDA는 동네별 복잡한 골목에서도 배송지가 어딘지 한눈에 볼 수 있고, 출입구 경로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어 업무시간을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분류만 전담하는 인력은 상품을 주소지별 자동 분류해주는 오토소터(Auto Sorter)를 활용하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수월하게 분류할 수 있으며, 배송 인력은 배송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여성 캠프리더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쿠팡 관계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고용과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해 향후 3년간 17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을 포함한 다양한 직원의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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