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두아 리파가 3일 정규 3집 '래디컬 옵티미즘'(Radical Optimism)을 발표했다고 음반사 워너뮤직이 밝혔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0년 발매한 '퓨처 노스탤지어'(Future Nostalgia) 이후 4년 만에 발매된 작품이다. 리파는 앨범의 장르를 사이키델릭 팝(Psychedelic Pop)으로 소개하며 "음악적 여백과 다양한 사운드가 섞여 있어 눈을 감고 들으면 시각적 세계가 선명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영감을 받아 앨범을 제작했다는 그는 과거라면 불가능해 보였던 상황에서도 명확하게 마주할 수 있는 순수한 기쁨과 행복을 이야기한다. 앨범에는 '일루전'(Illusion), '후디니'(Houdini), '트레이닝 시즌'(Training Season) 등 총 11곡이 담겼다. 영국 출신인 리파는 그래미상을 3회, 브릿 어워즈를 7회 받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과 함께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아티스트다. 데뷔 이래 '뉴 룰스'(New Rules), '레비테이팅'(Levitating), 영화 '바비'의 OST '댄스 더 나이트'(Dance the Night) 등을 히트시켰다. 오는 6월에는 영국의 음악 축제 글래
세계 최대 음악 콘텐츠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그룹(UMG)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의 라이선스 협상이 타결됐다. UMG는 2일(현지시간) 틱톡과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에 따라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틱톡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협상 결렬에 따라 틱톡에서 UMG가 판권을 지닌 가수들 음악의 서비스가 중단된 지 3개월 만이다. UMG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저스틴 비버, 드레이크 등 등 전 세계 대중음악계 스타들의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 양측은 그동안 콘텐츠 사용료에 대한 입장 차이로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양측은 아티스트 등에 대한 보상을 개선하고 음반 홍보의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생성형 AI와 관련해 "업계 최고 수준의 보호"를 목표로 노력하기로 했다. 플랫폼에서 무단으로 생성된 AI 음악을 삭제하고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저작자 표시를 개선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기로 했다. 앞서 UMG는 "틱톡이 대중음악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을 확장하려 하면서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틱톡은 "UMG가 가수들의 이익보다 자신들의
중국이 달 뒷면 토양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3일 발사한다. 달 뒷면 토양 샘플 채취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가 된다. 인민일보는 2일 중국국가항천국의 발표를 인용, 창어 6호 탐사선 발사 준비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창어 6호 탐사선은 3일 발사될 예정이다. 창어 6호를 운반할 '창정 5호 야오-8 로켓'이 지난 1일 수직으로 세워졌고, 연료를 주입 중이라고 인민일보는 설명했다. 이어 최종 발사를 위한 리허설이 진행, 현재까지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기상에 문제가 없으면 예정대로 3일 탐사선 창어 6호가 발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번 달 뒷면 토양 채취를 위해 유럽우주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다양한 장비를 창어 6호에 탑재했다. 중국은 지난달 20일 통신중계 위성 '췌차오-2'를 발사했다. 이 위성은 달 궤도를 돌면서 중국국가항천국과 교신, 창어 6호의 달 뒷면 착륙을 지원한다. 지난 2018년 발사된 췌차오-1 위성은 수명이 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췌차오-2가 췌차오-1 위성을 대체하는 셈이다. 중국은 지난 2019년 췌차오-1 위성을 이용, 무인 탐사선 '창어 4호'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현행 연간 5.25~5.50%로 또 동결했다.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으며 최근 둔화세가 정체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시작 시점 및 횟수 등에 대한 시장의 신중론이 더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 연준의 발표가 예상보다는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이날까지 6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결정과 관련,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라면서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강하며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물가 목표인 2%로 향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지난 1분기 1433억 달러(198조 6138억원)의 매출과 주당 0.98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4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425억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0.83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274억 달러)보다 12.5% 늘었고, 순이익은 104억 달러로 1년 전(32억 달러)의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1440억∼1490억 달러로 7∼11%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월가는 12% 성장해 매출이 1천50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17% 증가한 2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12% 증가, 매출 245억 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1년간 기업들이 클라우드 지출을 줄이면서 AWS 성장이 둔화했지만, 아마존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클라우드 사업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 부문은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1차 세계대전 후 화려했던 1920년대 미국의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대형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품이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정식 개막공연이 열린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53번가 브로드웨이 시어터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호화롭고 웅장한 무대에 한없이 빠져들었다. 후반부 들어 무거운 결말로 막이 내리기까지 숨죽여 공연을 지켜봤던 관객들은 조명이 밝아지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오랜 시간 큰 박수를 보냈다. 국내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현지 제작진과 함께 무대에 올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의 화려한 데뷔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순간이었다.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작가 F.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뮤지컬 작품이다. 재즈 시대라고 불리는 1920년대, 대공황 직전 전후 호황기 뉴욕의 상류층의 호화로운 삶과 그 이면의 불안함, 사회 모순을 예리한 필치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세기 초 미국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이 소설은 대부분 미국 고등학교 문학 수업에서 다뤄지고, 영화로도 여러 차례 제작될 만큼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이 무대
인기 최정상의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19일 발표한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가 기록적인 주간 판매량을 올리며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단숨에 1위로 올랐다. 28일(현지시간) 빌보드의 차트 예고 보도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11번째 공식 앨범인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는 한 주간 261만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획득해 빌보드 200의 1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전통적 앨범 판매량은 191만 4000장에 달해 한주 판매만으로 비욘세의 '카우보이 카터'(22만 8000장)를 제치고 순식간에 올해 최다 판매 앨범에 올랐다. 앨범 판매량 가운데 LP(레코드판) 판매량만 85만 9000장이나 됐다. SEA는 68만 3000유닛, TEA는 1만 4000유닛으로 집계됐다. 이번 앨범은 스위프트가 2022년 '미드나이츠'(Midnights) 이후 약 2년 만에 발매한 신
중국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공사(에어차이나)가 C919 여객기 100대를 주문했다. C919는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이 개발한 중형 여객기다. C919는 지난해 5월 첫 상업 운항을 시작한 항공기다. 현재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국내선에 투입되고 있다. 28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에어차이나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코맥과 C919 1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에어차이나에 앞서 중국 동방항공은 지난해 9월 C919 1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방항공은 지난 2021년 C919 5대를 주문한 뒤 지난해 100대를 추가 구매했다. 당시 단일 항공사가 주문한 것으로는 최대였다. 에어차이나도 동방항공과 비슷한 절차를 밟고 있다. 에어차이나는 지난해 말 6대의 C919를 주문했고, 다시 100대를 추가 구매했다. C919 계약 금액은 108억 달러(한화 약 14조8932억원)이다. 대당 1억800만 달러다. 하지만 실제 구매 가격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재경은 C919의 공식 가격은 1억800만 달러지만 대량 구매라는 점에서 실제 가격은 이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맥은 2024년부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직원들의 절반이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지난해 직원 연봉의 중간(median)값이 37만 9000달러(5억 2264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의 연봉은 37만 9000달러보다 적지만, 절반은 이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의미다. 메타는 지난 24일 1분기 실적 발표 때 전체 직원 수가 6만 9329명이라고 밝혔다. 약 3만 5000명이 5억원 이상을 받는 것이다. 메타의 고위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연구원이 제품 디자이너와 사용자 경험 전문가보다 기본급(base pay)을 더 많이 받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메타의 연봉 중간값은 3만 5000달러∼12만 달러에 이르는 다른 일반적인 기술(테크) 기업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크게 두드러지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이들 빅테크에서도 3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직원들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베이징의 레코드 가게에 불쑥 들러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반을 샀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끝내고 공항으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베이징의 예술 거리 798예술구에 있는 한 음반 판매점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곳에서 그는 최정상급 스타 스위프트의 2022년 앨범 '미드나이츠'(Midnights)와 중국 로커 더우웨이의 음반을 구매했다. 당시 그는 2014년 5집 앨범 '배드 블러드'(Bad Blood)가 담긴 2014년 앨범을 포함한 스위프트의 음악이 미국의 주요 수출품임을 거론했다. 2019년 스위프트의 앨범 '러버'(Lover)는 발매 일주일 만에 총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음반 판매량을 합쳐 100만 건을 돌파하면서 중국 내 해외 아티스트 가운데 신기록을 세웠다. 단기간 중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 해외 정규 앨범이 된 것이다. 블링컨 장관의 이런 행보는 미·중 관계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 목적 가운데 하나로 인적 교류 확대를 꼽았다. 음악 애호가이자 기타 연주를 잘하는 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