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내수 주도형 성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판 총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2026~2030년) 중 내수 주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여건과 근본적인 추세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판 총재는 15차 5개년 계획 기간중 소비 촉진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서비스 부문을 적극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녹색전환(친환경)과 고품질 발전을 위한 고수준의 시장개방도 확고치 추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국인민은행은 적절한 수준의 완화적 통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6일 공개한 올 1분기 성장률은 5.0%다. 1분기 내 기여도는 84.7%에 달한다. 지난 14차 5개년 계획 기간중 내수 평균 기여도는 86% 내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한편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날 2030년까지 내수 확대를 위한 전략적 실행 계획을 수립, 주요 사업을 조기 착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개위는 올초부터 경제가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효과적인 내수 확대 및 포괄적 거시경제 정책 시행 등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은행과 발개위가 1분기 성장률 공개 이후 내수를 강조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읽힌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올 1분기 중국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12조7695억 위안(한화 약 276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하지만 경기 상황이 좋아 소매 판매액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중국당국의 보상판매 지원 프로그램 덕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1분기 보상 프로그램을 통한 소비자 상품 판매액은 4300억 위안(한화 약 93조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마오성융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현재 소비자 구매력과 소비 의지가 여전히 향상될 필요가 있다"며 "강력한 내수 시장 구축, 고용안정 등 소비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