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자동차 타이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타이어 주원료인 합성고무 등 주요 원자재가 국제원가와 연동, 자동차 타이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
1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해외 타이어 브랜드는 물론 중국 타이어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고지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지난 14일 오는 5월 1일부 승용차용 타이어 가격을 3~5% 인상한다는 내용의 '가격 조정 통지' 발표했다.
지난 15일에는 중처샹자오, 싸이룬룬타이, 완리룬타이 등 중국 타이어 업체들도 1~5%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바이이샹자오와 치룬룬타이, 텅썬샹자오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가격 인상과 관련 타이어 업체들은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타이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특정 업체가 아닌 타이어 업계 전반에서 단행되는 것이라는 의미다.
중국 매체들은 타이어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한 대표적인 제품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합성고무는 인공 탄성체로 석유 부산물에서 나온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그 부속물 가격도 오르는 구조다.
실제 지난달 부타디엔 고무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2%나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라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타이어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카본블랙 역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3월에만 13.5% 올랐다.
타이어 주 원자재는 크게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천연고무다. 타이어 생산 비용에서 이들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내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타이어 가격 인상과 관련 중국 매체들은 국내외 타이어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고, 승용차부터 트럭, 버스 등 모든 제품군이 인상된다고 전했다. 또 중동전쟁 지속 여부에 따라 추가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선 반도체 칩 가격 상승으로 신차 판매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타이어 가격까지 인상됨에 따라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여타 국가도 상황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전 세계 자동차 타이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