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오포 스마트폰 가격 인상 단행...칩 가격 상승 불가피한 조치

  • 등록 2026.03.11 11: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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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와 아너, 샤오미 등 여타 업체들도 가격 인상할 듯
세계 최대 폰 시장 중국 가격 상승으로 판매 줄 가능성도 제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OPPO)가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한다.


중국 업체 가운데 스마트폰 가격 인상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오포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여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오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는 3월 16일 자정부터 출시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에 대해 오포 측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칩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포는 구체적으로 가격 인상 폭을 밝히지 않았지만 300~500위안(한화약 6만4000~10만600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신형 스마트폰의 경우 600~1000위안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가격 인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메모리 등 반도체 칩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한데 이어 올해 들어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통상 반도체 칩 가격이 스마트폰 가격의 15% 정도 차지하지만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30% 이상 치솟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는 저가 모델은 약 30달러 정도, 고급 프리미엄 모델은 최대 200달러 정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비보와 아너, 샤오미 등 여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포가 먼저 가격 인상을 발표한 만큼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가격 상승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는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교체를 주저하는 소비자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제조업체들이 반도체 칩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으로 사양을 낮춘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시작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격 포지셔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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