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귀경길 안전띠 매세요'...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OECD 최하위

  • 등록 2025.10.02 09: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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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30%도 안돼
안전띠 미착용 시,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 3배 증가

 

자동차 탑승 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여전히 안전띠 착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OECD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이하 연구소)의 '좌석 안전띠 착용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6%인 반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0% 이하다.


이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한국도로공사 서울TG와 대왕판교TG에 설치된 안전띠 착용 자동 검지시스템 자료와 최근 5년(2020년 1월~2025년 6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사고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연구소는 서울TG와 대왕판교TG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각각 28.4%와 27.1%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앞좌석(조수석 포함) 안전띠 착용률의 경우 서울TG와 대왕판교TG가 각각 86.4% 및 85.9%였다.


시간대별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점심시간대(11~13시)가 57%로 가장 낮았다. 이 시간대 뒷좌석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12%에 불과했다.


연구소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 사고 2만6217건의 상해 심도별 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분석한 결과, 사고 사망자의 14.2%는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는 부상자 안전띠 미착용률 4.7% 대비 2.8배나 높은 것이다.


특히 뒷좌석 탑승 사망자의 32.7%(199명 중 65명)는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이는 운전석 탑승 사망자의 안전띠 착용률 11.4% 대비 2.9배나 높은 수치다.


사망자 연령대별로는 20세 미만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률이 가장 낮았고, 20세 미만 뒷좌석 탑승 사망자 2명 중 1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 제도가 도입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착용률이 OECD와 비교해 낮다고 진단했다.


조경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OECD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위험성에 대한 국민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반 안전띠 검지기술을 활용, 탑승자에게 안전띠 착용 정보르 제공하는 좌석 안전띠 착용 유도 인프라 확대와 함게 실효적 단속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추석 연휴 귀성·귀경, 가을 행락철 나들이 이동으로 고속도로 운행 시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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