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K조선...HD현대, 선박 건조에 ‘스타링크’ 활용

  • 등록 2025.09.11 11: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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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선박 건조 현장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한다.


HD현대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 SAT 본사에서 ‘KT’·‘KT SAT’과 함께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적용한다.


KT SAT은 스타링크 안테나 등 위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한다. KT는 자사의 AI 기술을 연계, HD현대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는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다. 미국의 대표 우주산업 기업인 ‘스페이스엑스’가 운영하고 있다.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광케이블 및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바다·산악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하다.


HD현대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활용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이나 위험으로부터 작업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HD현대는 원격 시운전에도 스타링크를 이용한다. 현재 시운전 중인 선박이 해상 통신 음영 구역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선박은 통신이 가능한 영해로 이동해야 한다.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한 원격 시운전의 확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운전 일수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 선박의 적기 인도를 이끌 수 있다고 HD현대 측은 설명했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HD현대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조선·해양 디지털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전무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도입을 통해 작업 안전성과 납기 신뢰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스페이스엑스와 스타링크 코리아가 체결한 국경 간 공급 협정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8월에는 단말기 적합성 평가를 통과하는 등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의 국내 출시를 위한 주요 법적 요건이 충족된 바 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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