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예비부부 소비행태...결혼식 직전 소비 집중

  • 등록 2025.09.11 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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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혼수는 결혼식 3~4개월 전부터, 음식점 소비는 결혼 당월 최고
지난해 혼인 건수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팬데믹 이후 혼인 건수가 늘어나면서 결혼 준비를 위한 소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최근 2년간(2023년 9월~2025년 8월) 결혼 관련 업종에서 월 3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2만2000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결혼 관련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전했다.

 

이는 혼인 건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업종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혼인 건수는 모두 22만2000건으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만 9000건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기간 미뤄졌던 결혼 수요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웨딩 시즌(10~12월)에만 전체 결혼의 35%가 집중돼 여전히 ‘가을 웨딩’이 강세를 보였다.


KB국민카드는 예비부부들의 소비는 결혼식 직전 시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결혼 추정 고객의 월평균 카드 이용금액은 결혼식이 가까워질수록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결혼식 1년 전 카드 이용금액을 100으로 지수화했을 때, 결혼식 1개월 전에는 120을 기록하며 1년 전 대비 약 20% 증가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고 KB국민카드 측은 설명했다. 실제 금액 기준으로는 결혼식 1개월 전 인당 평균 이용금액은 약 227만원이었다고 KB국민카드 측은 덧붙였다.

 

 

KB국민카드 측은 이번 분석 결과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시기별 소비 패턴을 참고해 합리적인 예산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예비부부들이 혼수는 사전에 준비하면서도, 식사 대접과 같은 모임은 결혼 직전에 집중하는 소비 행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결혼 준비와 관련한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만큼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생활 변화를 세밀히 분석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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