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이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가장 많이 운송한 선사로 나타났다.
22일 미국 저널오브커머스(JOC) '피어스 데이터(Piers Data)’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HMM이 운송한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는 모두 306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다.
같은 기간 SM상선은 1779TEU를, 일본 ONE이 1334TEU를 운송했다.
HMM은 지난 2023년 2380TEU, 2024년 2982TEU을 운송하는 등 매년 운송량이 늘어나고 있다. 점유율로는 2023년 25%, 2024년 33%, 올해 37%다.
HMM은 3년 연속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는 대부분 1월부터 4월 사이 운송된다.
오렌지는 냉동 및 냉장이 가능한 ‘리퍼 컨테이너(Reefer Container)’로 운송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화물이다. 태평양을 건너는 장기 운송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운송 능력이 필수적이다.
HMM은 전 세계 일부 선사만 운영하는 ‘울트라 프리저(Ultra Freezer, 영하 60도까지 냉동이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 컨테이너를 운영하고 있다.
HMM은 여기에 IoT 기술을 활용해 화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고품질의 리퍼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최근 해상 운송기술 발달로 항공운송 고가 품목들이 해상으로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운송을 시작하는 워싱턴 체리 등 신규 고부가가치 화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