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싱어송라이터의 산실'로 불리며 신인 음악가들의 등용문인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열린다.
CJ문화재단이 ‘제33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참가자를 오는 7월 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지난 1989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싱어송라이터 오디션으로 30여년 동안 방시혁, 유희열, 김연우, 스윗소로우 등 한국 대중음악계를 이끌어가는 대표 뮤지션들은 물론, 최유리, 예빛, 터치드 등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뮤지션들을 대거 배출하며 ‘싱어송라이터 등용문’으로서 정통성과 유일성을 지켜오고 있다.
젊은 창작자들의 ‘문화꿈지기’로서 다양한 문화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CJ문화재단은 신인 싱어송라이터를 발굴·육성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의 취지에 공감하며, 지난 2014년부터 후원사로, 2018년부터는 공동 주관사로 대회를 함께 운영 중이다. 국내 대중음악의 다양성 회복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CJ문화재단상’ 수여, 동문 앨범과 기념 공연의 제작 및 홍보, ‘CJ아지트 광흥창’ 공간 지원 등 대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제33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만 17세 이상, 작사·작곡·편곡·연주가 가능한 개인 또는 팀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싱글, EP, 정규앨범 등의 발매 이력이 있는 뮤지션도 지원이 가능하다. 오는 7월 7일까지 ‘유재하 음악장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미발표 창작곡 2곡의 음원과 실연영상 유튜브 URL을 제출해 참가 신청하면 된다.
1차 심사와 2차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11월 본선 무대에 오를 10팀이 선정되며, 본선 경연을 통해 유재하음악상 대상 500만원, 금상 250만원, 은상 200만원 등 총 2,100만 원의 장학금이 10팀에게 각각 수여된다.
수상자는 ‘33기 유재하 동문 기념 음반’ 제작 및 발매와 기념공연 제작 지원부터 공연, 녹음 등이 가능한 ‘CJ아지트 광흥창’ 공간 지원,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출연, 국내외 기획공연 참여기회까지 CJ문화재단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유재하음악상 대상 장학금이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상됐으며 코로나19로 지난 2년 간 온라인 생중계로 열렸던 본선 경연이 오프라인으로 재개돼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국내 최장수 오디션으로서 한국 대표 뮤지션들을 배출하고, 매년 주목 받는 신인들을 발굴하며, 고 유재하의 예술성과 도전정신을 기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도 다양한 장르의 신선한 싱어송라이터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중문화 소외영역의 신인 창작자들을 발굴해 한국 문화산업 다양성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CJ문화재단은 올해 대회에 참여한 실력 있는 신인 싱어송라이터들이 프로 뮤지션으로 성장해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