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선 HD현대 수석 부회장이 '2025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 미래 선박 건조 및 운영 효욜화에 대해 논의했다.
23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와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에 참석,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운송 등 다연료 미래(Multi-Fuel Future)의 실현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박(Software Defined Vessel)의 건조·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와 PSA 인터내셔널, 쉘, 토탈에너지스 등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돼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의 홍보영상을 통해 미래형 조선소(FOS)의 청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FOS는 데이터, 가상·증강 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구현한 미래형 첨단 조선소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영상을 통해 FOS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첨단 디지털 기술이 미래의 조선소를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시킬 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수십 년 동안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해 왔다"며 "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 2021년부터 FOS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빅데이터, AI 기술, 자동화 설비와 로봇 등첨단 기술을 통해 현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된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는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30년 생산성은 30% 향상되고, 선박 건조기간도 30%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