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what)가 아닌 목적(why)을 향해 나아가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025 신한경영포럼'에 참석, 구성원들에게 이 같이 당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9일부터 1박 2일에 걸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진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 및 임원, 본부장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진 회장은 경영포럼에서 “목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나타내고, 목적은 왜(why)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면서 “구성원 모두가 ‘목적’에 대해 공감해 간다면 일류 신한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리더의 진정한 영향력은 존경에서 비롯되며, 존경 받기 위해서는 과정이 정당해야 하고, 남들이 귀 기울일 만한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신한금융 신년사와 일맥상통한다. 진 회장은 지난 2일 '2025년 신년사'에서 그룹의 추진 전략으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확립 ▲차별적 고객가치 제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올해 그룹 추진 전략의 목표와 목적,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명확히 설명한 것이다.
이번 신한경영포럼에 참석한 경영진들은 ‘리더가 갖춰야 할 훌륭함’과 ‘정직한 신한’에 대해 토론 시간도 가졌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 경영진들은 고대 로마 철학자 키케로가 쓴 '의무론'을 숙독했다고 신한금융 측은 소개했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직 내에 정직한 문화가 뿌리 내려야 함을 역설한 론 카루치의 '정직한 조직'을 읽고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고 신한금융 측은 전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이번 신한경영포럼의 핵심은 내부통제, 경영진의 윤리 의식에 방점을 둔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