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아의료재단이 중국 국적의 환자를 인도적인 차원에서 치료해 준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시 정부가 주는 감사패를 받았다.
23일 안산시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성대영 대아의료재단 이사장은 중홍눠 주한중국대사관 총영사로부터 중국 흑룡강성 목단시가 수여하는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대아의료재단은 경기도 안산시 한도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도병원은 2023년 11월 머리에 중상을 입은 중국 국적의 환자 진(陳) 모씨를 수개월에 걸쳐 치료했다. 무연고자였던 진 씨는 외상상 거미막하출혈로 반 혼수상태였으며 사지마비 관찰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진 씨는 7개월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중국으로 이송됐다.
한도병원은 주한중국대사관의 주선과 환자의 고향인 흑룡강성의 지원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김형근 병원장이 직접 환자 이송에 동반하기도 했다.
대아의료재단은 진 씨가 치료비를 지불할 수 없는 사정을 감안해 1억60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인도적 차원에서 부담했다.
주한중국대사관과 흑룡강성 목단시는 성 이사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산시는 대표적인 다문화 지자체로 중국인만 약 5만명 거주한다. 국내 중국인 거주 1위 기초단체이기도 하다.
성 이사장은 “앞으로도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