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이 지난 21~22일 이틀 동안 부산 KBS홀에서 첫 전국 투어 '더 쇼케이스(The Showcase)' 부산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3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에 따르면, 이날 손태진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넘버를 편곡한 인트로 무대와 '당신이 원하신다면'으로 화려하게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인 '서울의 달'을 공연 개최지인 부산에 맞춰 개사하는 등 재치 넘치는 무대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지난 10월 발매와 동시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정규 1집 '샤인(SHINE)'의 트리플 타이틀곡 '가면', '꽃', '널 부르리'를 비롯해 수록곡 전곡의 무대를 선사했다. 다양한 장르의 무대들이 손태진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빛냈고, 관객들은 열띤 호응으로 화답했다..
특히 손태진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특별 무대도 펼쳤다. 손태진은 크리스마스 메들리의 첫 시작으로 '더 크리스마스 송(The Christmas Song)'을 감미롭게 부른 후, 산타 망토를 쓰고 분위기를 바꿔 '산타 클로스 이즈 커밍 투 타운(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가창하며 연말 파티 감성을 아울렀다.
이어 관객과 직접 인터뷰를 나누는 '오늘의 관객' 코너를 진행하며 팬이 된 순간에 대해 질문했다. 한 팬은 개인사로 힘들었던 순간 '불타는 트롯맨'에서 손태진이 선보였던 '타인'을 듣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밝히며, 최근에는 이번 정규 1집의 수록곡인 '다 잘될 거예요'를 통해 용기를 얻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손태진은 팬의 마음에 화답하듯 진심 어린 감사를 담은 두 무대를 전하며 현장에 있는 관객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안겼다.
손태진은 크로스오버부터 트로트, 캐럴까지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공연으로 장르 초월의 '眞(진)'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그만의 독창적인 색채가 가득한 무대로 음악 세계를 펼쳐내는 것뿐만 아니라 재미부터 감동까지 선사했다.
손태진은 부산 공연을 마치며 "귀한 연말 시간을 내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24년 다양한 활동으로 바빴던 한 해였는데, 여러분 덕분에 힘들어도 일어설 수 있었다"라며, "2025년에도 저의 음악이 여러분이 지치고 힘들 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2025년도 다 잘될 거고, 꽃길만 걸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