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합쳐진 말이기도 하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LG전자 구성원들에게 전한 말이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전날 열린 'CEO F.U.N. 토크'에서 2025년 회사가 마주할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와 사업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지속성장을 위한 REINVENT,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계돌파’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조 대표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지정학 시대에서 지경학(Geo-economic)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질서와 규칙이 존재했지만, 앞으로 질서와 규칙이 없는 세상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표준"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중국 기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해외 현장경영을 통해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의 추격을 확인했다"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원가∙오퍼레이션 측면에서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을 더욱 정교하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치열해진 경쟁, 세계적 인플레이션, 글로버 공급망 이슈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설명하면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고민과 치열한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강화할 전략을 면밀히 살펴야 하며, 모두가 관성적인 생각을 뛰어넘어야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대표는 "최악에 대비하고, 최선을 지향한다는 자세를 가지고 차분하게 대응한다면 우리는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 F.U.N Talk'는 조 대표가 취임 이후 구성원들과 투명하고 진솔한 소통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임직원 1만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실시간 소통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