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은 글로벌 전자선하증권 플랫폼과의 API 개발로 구축한 자체 시스템을 통해 유통 가능한 '전자선하증권 서비스'를 시중은행 최초로 시작한다고 5일 전했다.
전자선하증권 서비스는 권리증서인 선하증권(B/L)을 포함한 수출입 무역서류를 당사자 간에 전자적으로 양수도할 수 있는 서비스다.
종이로 발행돼 국제 우편을 통해 수입업자에게 전달되던 기존의 방식이 전자 방식으로도 가능해짐에 따라 선하증권 실물 서류의 분실위험이 해소되고 우편 지연에 따른 수입화물선취보증서(L/G)발급의 번거로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출입 거래기간 단축과 함께 페이퍼리스(Paperless)를 통한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 감소 등 ESG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하나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전자선하증권 서비스는 수출입 거래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하나은행은 외환 및 수출입 업무에 강점을 가진 외국환 전문은행으로,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