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중공업이 차단기 누적 생산액 10조원을 돌파했다.
효성중공업은 창원공장에서 ‘차단기 생산 10조원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중전기기 업체 중 누적 생산 10조원을 기록한 것은 효성중공업이 처음이다. 지난 1977년 첫 차단기 생산을 시작한 효성중공업은 1997년 차단기 누적 생산 1조원을 기록했다. 2013년에 5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1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차단기는 송전선로, 변전소 등에서 고장 또는 이상 전류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전류를 차단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전력기기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978년 170kV GCB(가스차단기, Gas Circuit Breaker) 독자개발을 시작으로 1999년 세계 최초 800kV 2점절 GIS(가스절연개폐기, Gas Insulated Switchgear), 2004년 국내 최초 362kV GIS, 2007년 국내 최초 및 세계 두 번째 2점절 1100kV GIS 등을 개발에 성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초고압 차단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초고압 전력 계통 안정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중동과 북미시장을 비롯 최근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유럽시장에 대규모 GIS를 공급했고, 올해 아이슬란드 국영 전력회사와 유럽 GIS 단일 공급 최대 실적인 220억원 규모 차단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꾸준한 연구개발과 수주 확대 노력으로 효성중공업이 차단기 생산 10조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차단기, 변압기 등 핵심 전력기기 외에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HVDC(초고압 직류송전 시스템) 등 미래 전력 솔루션 제품 생산도 더욱 확대해 글로벌 탑티어 전력기기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