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롭게 쓰는 반도체 역사···기흥에서 재도약 다짐

  • 등록 2024.11.18 16: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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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설비 반입식 개최
2030년까지 20조원 투자해 새로운 반도체 기술 산실로 육성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곳이다. 대한민국 반도체가 태동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램을 개발하고,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글로벌 1위를 이뤄낸 반도체 성공 신화의 산실이다.


삼성전자가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 - K'(이하 NRD-K) 설비 반입식을 18일 가졌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9000㎡(약 3만3000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다.


이날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에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건설해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의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극자외선(EUV) 노광 설비,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를 도입한다.

 

 

또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실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모두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NRD-K 조성으로 기흥은 첨단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는 협력 회사와 R&D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박광선 지사장은 "상생 협력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시기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혁신의 속도를 높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구개발 분야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8700억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첨단 패키징 설비를 확대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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