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AI브랜치'를 선보이는 등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오는 18일 서울 중구 소서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영업점 ‘AI 브랜치’를 오는 18일 서울시 중구 서소문에 오픈한다고 17일 전했다.
AI 브랜치는 현재 활용 가능한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더해 구현된 미래형 영업점의 ‘테스트 베드’다. 이번 AI 브랜치는 신한은행이 지난 6월 효성티엔에스 및 LG CNS와 미래은행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3사 공동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AI 브랜치의 가장 큰 특징은 AI 은행원 및 디지털 기기들이 은행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이다. AI 브랜치를 방문하는 고객은 입구에서 AI 은행원을 통해 창구를 안내받고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외화 환전, 제신고 등의 업무를 AI 은행원 창구에서 처리할 수 있다.
AI 은행원에는 대형언어모델(LLM : Large Language Model)이 반영된 ‘생성형 AI’가 적용됐다. 고객들은 기존 디지털 데스크와는 달리 AI 은행원과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담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시니어 고객 등 디지털 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거나 조작을 어려워하는 금융취약계층 고객들도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신한은행 AI 브랜치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토요일, 공휴일 포함 36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업무 시간도 크게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전문 업체의 ‘AI 솔루션’과 AI 은행원을 통해 확보되는 데이터들과 AI의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보다 고도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AI 브랜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도전하는 AI 브랜치는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신한은행의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AI 은행원을 더욱 발전시키고 금융 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