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산지직송 수산물 매입 1000t 돌파...어가와 동반성장

  • 등록 2024.11.17 10: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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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로켓프레시 산지직송 서비스 도입 후 3배 성장

 

쿠팡의 로켓프레시 산지직송 수산물 매입 규모가 1000t을 넘어섰다. 산지직송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배송하는 서비스다.


쿠팡은 올 10월까지 로켓프레시 산지직송 수산물 매입 규모가 역대 최대인 1060t에 달한다고 17일 전했다.


쿠팡의 산지직송 수산물 매입 규모는 서비스 도입 첫해인 지난 2021년(1~10월) 370t이었다. 지난해에는 780t으로 늘었고, 올해는 1060t을 기록, 3년 새 3배 가까이 늘었다.


수산물 매입 규모가 증가하면서 구매 가능 어종도 크게 늘었다. 쿠팡 측은 첫해 구매 가능 어종은 전복·오징어·새우·과메기에서 올해까지 꽃게·고등어·갈치·주꾸미 등 30여가지로 늘었다고 전했다.


또 산지직송 지역은 전라도 해남부터 부산(동해안)과 마산(남해안)·충청남도 태안(서해안) 등 전국으로 확대됐다.


쿠팡 측은 산지직송은 어획 시즌을 맞아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현지에서 즉시 포장하고 검수와 검품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이후 쿠팡 배송캠프를 거쳐 최종 배송되는 데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18시간 안에 배송 완료된다. 냉동 탑차로 배송하기 때문에 신선도와 배송 품질이 유지된다.


산지직송 서비스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폭염 등으로 인한 고수온으로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판로가 지역 상권에 머물러 어려움을 겪던 지방 어가와 수산물 업체들의 불필요한 유통비용을 줄이고 전국 고객으로 판로를 넓히는 핵심 서비스로 부상했다"라고 자평했다.

 

 

쿠팡은 실제 고수온과 적조현상 등으로 어획량 감소 현상이 잦은 충남 태안에서 올해 수산물을 가장 매입했다. 올해 태안에서 매입한 수산물은 420t으로 지난 2021년 140t과 비교해 3배 늘었다.


쿠팡 관계자는 "어민들이 불경기와 기후변화로 인한 어획량 감소와 고비용 유통구조, 판로 확대 어려움 등 '3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산지직송 서비스가 어가 소득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남 신안군에서 새우 양식장을 운영하는 박진형 한길수산 대표(41)는 쿠팡에 입점한 2021년과 비교해 올해 매출은 2배 증가한 80~9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픈마켓뿐 아니라 납품가가 들쭉날쭉한 도매시장에선 제값을 받고 상품을 납품하기 어려웠다”라며 “고속성장으로 생산지역을 전남 전체로 확대했고 판매 어종도 늘렸다”라고 말했다.


쿠팡 측은 지방 어가들이 생산한 품질 높은 수산물 매입을 확대하고, 고객 기획전 등을 수시로 개최해 이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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