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유지관리 승강기 대수가 지난달 말 기준 20만대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5년 4월 10만대를 돌파한 이후 9년여 만에 2배로 성장했다고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설명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가 관리하는 승강기 대수는 10월 말 기준 20만54대다. 서울 전역에 설치된 승강기 16만9616대보다 많다. 국내에 설치된 승강기 총 대수가 86만60대인 점을 감안하면 약 25%를 현대엘리베이터가 관리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6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로봇 기술을 연동해 선보인 차세대 승강기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MIRI 서비스 도입 이후 고장 및 긴급상황 발생 시 관련 기관 신고와 동시에 담당 기사에게 실시간 현장 정보를 전달, 운행시간을 최대 43%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면서 MIRI 서비스 도입으로 승강기 유지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올해 유지관리 20만대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낸 것에 의미가 남다르다”며 “안전의 중요성이 큰 승강기 산업에서 고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더욱 안전한 승강기 운행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빌딩에서 조 대표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유지관리 20만대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