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여간 진행되어 온 하나금융그룹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하나금융은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8년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에 투입된 금액만 150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100번째 어린이집인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고 3일 전했다.

하나금융과 경상북도 봉화군 등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751㎡, 지상 2층 규모로 총 70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석포하나어린이집은 보육실과 교사실, 유희실, 놀이터 등 아이들이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0세부터 5세까지 총 7개 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어린이집 내부는 겨울이 상대적으로 춥고 긴 봉화군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목재의 질감을 살려 따스함과 아늑함이 느껴지도록 했으며, 높은 층고와 천창으로 자유로움과 개방감을 더해 아이들의 정서 함양 및 창의성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하나금융 측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완성과 관련, 보육교사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장애아 치료 비용 절감,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중소기업 어린이집 운영 및 근로자 보육부담 완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대했다.

우선 100개의 어린이집에서 총 7519명의 영유아가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보육교사, 영양사, 조리사, 간호사, 아동심리상담사 등 총 1510명의 다양한 직간접 일자리를 지역사회에 창출, 청년층의 지역 이탈을 방지하고 지역사회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가 연간 280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6년간 쉼 없이 달려온 하나금융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게 되어 가슴이 벅차오른다”라며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육아 부담이 출산의 기쁨을 막지 않고, 지역 문제와 직장 환경이 보육의 한계가 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 후속사업으로 정규 보육 시간 외 돌봄 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5년간 365일형 어린이집 3개소와 주말‧공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주말‧공유형 어린이집 47개소 등 총 300억원 규모로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