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시장을 잡아라'

  • 등록 2024.07.10 12: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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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보험료 낮춘 펫보험 잇따라 출시
DB손보, 삼성화재, KB손보 반려인 겨냥한 특화 상품 선봬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둔 가구 수가 550만을 넘어서면서 펫보험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펫보험은 반려견 및 반려묘의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보호자의 병원비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으로, 주로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다. 사람의 실손 의료비 상품과 유사하다.


DB손해보험은 10일 자사 '팻블리 반려견 및 반려묘 보험' 상품에 치과 치료와 피부질환(아포퀠)을 보장하는 특약을 신설했다.


아포퀠 등 특정피부약물치료에 대한 보장은 연간 보장 횟수 제한이 없어서 가입자들의 보장의 폭을 넓혔다고 DB손보 측은 설명했다. 반려동물의 치과 치료와 피부 치료는 면책 사항이었다.


또 신규 보험료 할인 등도 포함시켰다. DB손보는 기존 동물등록증 제출 시 2% 할인에 다둥이 할인 5%와 유기 동물 입양 시 3% 할인을 추가, 최대 10%의 보험료를 할인한다고 설명했다.


DB손보가 특약을 통해 보상 범위는 확대하면서 보험료 신규 할인 항목을 늘린 것은 펫보험료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펫보험료는 대략 적게는 월 4만~5만원, 많게는 8만~9만원선이다. 보험료는 반려동물의 품종과 나이, 병력 여부 등에 따라 제각각이다. 반려동물의 나이가 많고 질병 이력이 있으면 보험료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반려동물 둔 가구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펫보험 가입자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다.


KB손해보험은 자사 ‘KB금쪽같은 펫보험’의 주요 3대 질환(종양, 심장, 신장질환) 보장 한도액을 2배로 늘렸다. 3대 질환에 대한 보장 한도만 상향 조정, 보험료 부담은 줄였다.


삼성화재는 담보별 특약 세분화로 소비자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착한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일시에 목돈이 드는 수술 당일 의료비만 보장하는 '실속형' 플랜은 월 최저 보험료 1만원대 이하로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 보장인 수술 당일 의료비는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보상 한도로 세분, 반려인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둔 가구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며, 이로 인해 펫보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아직 펫보험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는 반려인들이 적지 않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 손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펫보험 상품을 비교,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에 필요한 상품에 가입하면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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