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실업, 멕시코 공장 증축...글로벌 車부품시장 공략

  • 등록 2024.07.08 11: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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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및 기아 신차 7개 차종 적용 부품 생산 예정

 

현대모비스 멕시코 공장에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등을 공급하고 있는 KBI동국실업(이하 동국실업)이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빼스께리아 공장 확장 공사를 마무리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기지로 부상한 국가다. 멕시코 자동차 수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 중견 기업도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실업 멕시코 자동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 400억원을 투입해 빼스께리아 공장 확장 작업을 끝냈다. 기존 5만m² 규모 공장에 1만4720㎡를 별도로 증축, 사출 성형기 등 생산라인을 추가로 도입했다.


동국실업은 그간 멕시코공장에서 생산한 크래시패드와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 플라스틱 사출 제품을 현대모비스에 공급해 왔다. 현대모비스는 동국실업으로부터 납품받은 부품을 현대차와 기아, 크라이슬러, 마쯔다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분업 구조다.


동국실업 관계자는 "멕시코 자동차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동국실업 멕시코 공장 매출도 올해 450억에서 내년 6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022년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자동차에 대해 최대 7500달러(한화 약 1034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키로 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 생산기지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이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멕시코신한은행 몬테레이지점'을 열고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동국실업은 이번 공장 증축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에서 양산 예정인 7개 차종의 부품을 생산, 납품할 예정이다.


김용희 동국실업 대표는 "고객사의 전기차 선도업체로의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공급 안정화에 집중하고 상생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룩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고품질의 제품으로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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