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문제 머리 맞댄 KB국민은행 노사

2024.06.27 11:03:16

출생장녀금 1인당 최대 2000만원 상향 조정 합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요건도 완화

 

KB국민은행이 출생·육아 관련 복지 및 인사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저출생 극복에 참여한다는 차원에서 국민은행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댔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저출생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내 출생·육아 관련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출생 장려금 상향▲난임 의료비 지원 강화▲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 등 크게 4가지 안에 합의했다.


우선 출생 장려금을 1인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자녀별 첫째 8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후 300만원 지급에서 각각 1000만원, 1500만원, 2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의료비 지원도 상향조정했다. 본인 또는 배우자 난임 치료 시 현행 최대 500만원에서 100% 증가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배우자 출산 휴가 기간도 기존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서 10일 동안 휴가 사용이 가능했지만 이번에 20일로 늘렸다. 아울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요건도 ‘9세 또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경우에서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로 완화해 이용 가능 대상의 범위를 넓혔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이번 개선방안에 대해 지난 26일 합의를 완료하고 ▲출생 장려금 상향▲난임 의료비 지원 강화를 즉시 시행했다. 또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저출생 극복의 필요성에 노사 모두가 적극 공감해 출생 및 육아 지원 강화에 합의를 이루게 됐다”며 “앞으로도 저출생을 비롯해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등 우리 사회 내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 합산 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 0.78명 대비 0.06명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합산 출산율은 1.49명이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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