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진단에 사용되는 초음파 진단 기기에도 인공지능(AI)이 적용된다.
24일 삼성메디슨에 따르면 23일부터 오는 27일(현지시간)까지 세계 태아의학학술대회(World Congress of Fetal Medicine, 이하 학술대회)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다. 학술대회는 산부인과 분야 내 세계에서 가장 명망 있는 전문 학회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Sonio)와 협업, 전 세계 50여개국 2500여명의 의료진이 참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 AI 진단 보조 기능을 선보인다.
삼성메디슨은 하트어시스트(HeartAssist™), 바이오메트리어시스트(BiometryAssist™), 뷰어시스트(ViewAssist™) 등 AI 진단 보조 기능을 대표적인 초음파 진단 기기인 'HERA W10 Elite(모델명 HERA W10)'에 접목시켰다. 하트어시스트는 태아 심장 대상 주요 측정 항목을 자동으로 제공하고, 바이오메트리어시스트는 태아의 주수 별 성장 지표를 자동으로 측정해 측정값을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AI 기능이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하드웨어와 소프웨어의 결합을 통한 영상 진단 분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소니오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리포팅 소프트웨어 분과 확대 및 차세대 기능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분야에서 임상적 그리고 사용성 관점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메디슨은 앞서 지난 5월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기술을 갖춘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